Page 354 - 인천대 문학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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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표정은 삐죽이지만 고개를 끄덕인다.
오름
오름 (사이) 엄마. 있지. 나 의식 잃었을 때 꿈을
꾼 것 같아.
순동
순동 응? 무슨 꿈인데?
오름
오름 (사이) 엄마랑 친구 하는 꿈.
순동
순동 어? (어이없는 웃음) 아주 꿈에서까지 엄마
랑 맞먹으려고 하지. 그래서, 나랑 뭐 했
는데?
오름
오름 (생각하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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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 <F/B> 21 21씬 순동의 대사
씬 순동의 대사
>
B
그냥 도로를 달린다고 생각해 봐. 나는 길
을 알기 때문에 어딘가로 가고 있다면 너는
잠깐 빨간불에 걸린 거야. 조금만 기다리면
파란불로 바뀌겠지. 그럼 그다음엔 네가 가
고 싶은 곳으로 그냥 가면 돼. 가는 길을 모
른다고 해도 어떻게든 가야 하잖아. 가다
보면 네 시선을 끄는 게 하나쯤은 있겠지.
꽃밭이 예뻐 보여서 그쪽으로 갈 수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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