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49 - 인천대 문학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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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동, 미심쩍은 표정으로 오름을 쳐다본다.
어린 순동
어린 순동 (오름의 팔 잡으며) 너 누구랑 짝이야?
오름
오름 (팔 빼며) 나? 저기 오네.
오름, 운동장 계단 쪽을 손으로 가리킨다. 겨울, 계단을 내려
오고 있다.
어린 순동
어린 순동 너!!
오름
오름 (달아나며) 미안!!
Cut to. 시작되는 짝 피구 경기. 순동-동화와 오름-겨울, 서로
다른 팀에 선다. 공이 빠르게 양 팀을 오간다. 오름과 겨울, 날
아오는 공을 각자 잽싸게 피한다. 반면, 순동과 동화는 서로
를 붙잡고 아슬아슬하게 피하고 있다. 오름을 저격한 공이 그
녀에게 정면으로 날아든다. 오름, 손으로 공을 받아낸다. 그녀
의 시야에 비치는 동화와 순동. 동화에게 눈짓하며 힘껏 공을
던진다. 차도로 나가는 공. 오름, 당황한다. 주우러 가는 순동.
동화가 뒤를 따른다. 순동, 트럭이 다가오고 있는 걸 보지 못
하는데. 빵빵- 경적 울리면. 다급한 동화, 순동의 몸을 끌어안
노혜령 | 당신의 계절 349
노혜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