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44 - 인천대 문학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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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오름            공부도 열심히 하고, 꿈도 많고. 이순동, 엄
                           청 열정적인 사람이었네.
             어린 순동
             어린 순동         왜 그래, 자꾸. 비행기 태우지 마.
             오름
             오름            그냥 좀 부러워서 그래.
             어린 순동
             어린 순동         내가 부러워? 왜?
             오름
             오름            난 시험에서 백지를 낸 적이 있거든. 그것
                           도 일부러.
             어린 순동
             어린 순동         (청소 도구를 내려놓고) …왜 그랬는데?
             오름
             오름            그냥… 어느 날 갑자기 이유를 모르겠더라
                           고. (고개 갸웃) 왜 시험을 잘 봐야 하는지.
                           너도 그때 들어서 알잖아. 나 꿈 없는 거. 그

                           래서… 네가 부러웠어.

             어린 순동
             어린 순동         나는 뭐 대단한 줄 알아? 나도 너랑 별반 다
                           를 바 없어.



             순동, 오름의 침대로 올라간다. 오름의 옆에 앉고. 두 사람, 마

             주 본다.



             어린 순동
             어린 순동         그냥 도로를 달린다고 생각해 봐. 나는 길
                           을 알기 때문에 어딘가로 가고 있다면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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