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1 - 인천대 문학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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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연의 손을 잡고 앞서 걸어가는 안씨를 뒤따라간다.
안씨: (뒤돌아보며) 궁금한 거 많으시죠?
김순경: 아뇨. 근데 진짜 킬러예요?
안씨: 아마도요? 김순경님은 진짜 순경 맞아요?
김순경: 네. 맞죠. 꿈이 아니면요.
안씨: 모르시네. 있잖아요, 김순경님 말이에요. 사실 여기
오면 안 됐던 거 아세요? 원래는요, 여기로 발령이 나시면
안 되는 일인데요. 일이 잘못돼서 티오가 나버렸지 뭐예요.
하긴 최경위님 혼자서 근무하시는 파출소라니 그게 말이 되
겠어요? 지금까지는 어찌어찌 돌려막기로 핑계에다 뭐다 유
령 인원에다가 그런 짓을 좀 해왔는데 배 때문에 신경을 못
썼더니 일이 꼬였죠.
김순경: 배라뇨? 산에서 배요?
안씨: 네. 그 타는 배요. 하늘을 나는 배죠. 우주를 가르는
배요. 우리가 타고 왔고 이제 타고 갈. 경위님~!
장다엘 | 조난자들과 취업사기 공무원들 281
장다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