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0 - 인천대 문학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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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뭐 그분도 나름의 고민을 많이 하셨지만 역시 마지막에

             는 무슨 비밀인지 밝혀야 되겠죠? 이미 어느정도는 들으셨
             겠지만.

                연: 가지 마세요.

                안씨: 연아, 너는 가야지. 아 맞다, 슈퍼씨는 들었어요. 안

             가신다면서요. 연이를 어떻게 꾀어내셨대?

                연: 저도 안 갈 거예요. 그리고 지금 김순경님이 안 가셨
             으면 좋겠어요. 경위님이 이쪽으로 오셔야죠.

                김순경: 그치만.

                연: (안씨에게) 김순경님 건들지 마세요.
                안씨: 어머, 연아 농담이라니까. 그리고 여기서 얘기하기

             엔 너무 멀어서 경위님이 당제, 그러니까 배가 있는 곳으로

             오래.

                연: (김순경에게) 그럼 같이 가요. 경위님이면 괜찮을 거

             예요.
                김순경: 알겠어. (안씨를 의심하며) 연이랑 슈퍼씨 막 괴

             롭히고 그러지 마세요.

                안씨: 안 괴롭혀요, 김순경님을 괴롭히면 괴롭혔지.



                세 사람, 당제가 있는 당산나무로 걸어가고 있다. 김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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