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9 - 인천대 문학상 작품집
P. 279
무슨 일이세요?
안씨: 어머 아직 해도 안 떨어졌는데 잠이요? 김순경님
너무 당황하셨네. 다름이 아니라 이장님이 갑자기 사라지셔
서 전화도 안 받으시더라구요. 걱정돼서 어떡해요. 오늘이
당젠데 불미스러운 일이 있으면 되겠어요? 저는 너무 놀라
서 사방팔방으로 찾아다녔지 뭐예요. 근데 여기 계시네요.
이런 깜찍한 일을 저지르시고.
박슈퍼: 사랑하니까요.
안씨: 또 이러시네. 근데 있잖아요. 김순경님도 그렇고
왜 꼭 저를 나쁜 사람 보듯이 보세요? 이장님을 꽁꽁 묶어둔
건 그쪽이면서? 제가 김순경님을 죽이고 이장님을 모셔갈까
봐 걱정이라도 되세요?
김순경: 아니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세요. 농담도 참.
안씨: 농담으로 들리세요?
김순경 말이 없다.
안씨: 에이, 농담이에요. 뭘 그렇게 심각한 얼굴이에요.
당제 준비는 다 됐으니 따라오세요. 전부 보여드릴게요. 김
순경님이 궁금해하시던 얘기도요? 경위님도 기다리고 계세
장다엘
장다엘 | 조난자들과 취업사기 공무원들 2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