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6 - 인천대 문학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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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경: 연아! (연을 붙잡고 주저앉아) 연아, 너 지금…
연: 아. 김순경님, 안녕하세요.
김순경: 안녕하긴 뭐가 안녕해. 너 어쩌려고 그런 거야.
위험하잖아.
연: (주저하다) 그게 어때서요.
김순경: 너 제정신이야? 너 죽으려고 그런 거야? 근데 어
차피 여기서 뛰어도 안 죽거든? 왜 그래, 연아.
연: 제정신이 아니라면요. 김순경님 말씀대로 저는 제정
신이 아닌가봐요.
김순경: 그럴 수 있어. 제정신 아닐 수 있어. 가끔 사람이
그럴 때가 있어.
연: 제가 사람 같아요?
김순경: 무슨 말이야.
연: 제가 사람 같아 보이냐구요. 김순경님이랑 똑 같은
사람이요.
김순경: 너 저번에 네가 외계인이라고 한 거 때문이야?
넌 나랑 똑 같은 사람이야. 니가 외계인이든 지구인이든 네
가 너 스스로를 뭐라고 생각하든 너는 나랑 같이 밥 먹고 인
사하고 어? 그러는 사람이라고.
연: 정말 그렇게 생각하세요? 진짜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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