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2 - 인천대 문학상 작품집
P. 262
최백수: 뭐야? 왜 그래, 김순경. 뭔 일 있어? 목소리가 왜
그래?
김순경: 누가 파출소에 돌을 던졌어요. 그래서 유리창이
깨졌는데 누군지 못 잡았어요. 경위님. 경위님, 듣고 계세요?
왜 대답 안 하세요?
최백수: 어, 어. 듣고 있지. 듣고 있었지. 그럼.
김순경: 창문이 깨졌다니까요. 어떡해요?
최백수: 근데 안 다쳤어?
김순경: 네? 네. 전 괜찮아요. 근데 경위님이야말로 무슨
일 있어요?
최백수: 아냐아냐. 나는 아무 일 없어. 내가 지금 갈 테니
까 안쪽에서 기다려. 나오지 말구.
김순경: 네.
최백수, 파출소에 급히 뛰어온다.
최백수: 김순경, 괜찮아?
김순경: 괜찮지는 않죠, 일하다 돌 맞을 뻔 했는데요.
최백수: 아니 정말 괜찮아? 진짜로?
김순경: 그렇다니까요. 근데 저거 깨진 거 어떡해요? 범
262 인천대 문학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