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0 - 인천대 문학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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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경: 네네, 지금 가요. 경위님은 편하게 쉬고 계세요.
나이도 있으신데 제가 가야죠.
장
막
2 2막 2장
2
늦은 저녁, 김순경이 파출소에 혼자 남아 일을 하고 있
다. 부엉이 우는 소리가 들린다.
김순경: 피곤하다, 피곤해. 이렇게 일하다간 아주 골로
가겠다, 골로 가겠어.
커피를 마시러 자리에서 일어나는 순간 갑자기 파출소
유리창이 깨진다.
김순경: 뭐야, 누구야! 멧돼지? 멧돼진가? 마을까지 왜 내려
왔지? 경위님은 왜 이럴 때만 안 계시고, 어? 경위님? 경위님
이세요? 경위님 맞죠? 제발 맞다고 대답 좀 해주세요. 아니
지금 이럴 때가 아니고, 아이씨. (전화를 걸며) 경위님, 전화
좀 받으세요. 무섭단 말이에요. 왜 안 받아, 도움이 안 돼,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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