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3 - 인천대 문학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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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겠네요.

                  김순경: 그러면 지금은 못 만나시나 봐요.
                  박슈퍼: 그렇죠. 그러나 우리는 모두 우주에서 와서 우

               주로 돌아가는 거니까요. 언젠가는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어

               쩌면 그럴지도 모르죠. 모두가 별에서 태어나 별로 돌아가

               는 것이니까. 살다 보면 말이에요. 언젠가는 만날 수 있을 거

               라고 믿으면서 그렇게... 그리워하면서 사랑을 간직하고 그
               렇게...




                  김순경, 진지한 얼굴로 이야기를 듣는다. 그때 안씨가 들
               어온다.




               안씨: (옷을 털며) 어우, 비가 너무 많이 오네요. 안녕하세요!

                  김순경: 안녕하세요, 무슨 일이세요?



                  박슈퍼는 허공을 바라보며 그리워하고 있다.




                  안씨: 비가 너무 와서 잠깐 인사도 드릴 겸 왔죠. 이 비를
               뚫고 가다간 폭삭 젖어버릴 것 같아서요. 장마도 아닌데 웬

               비가 이렇게 올까요? 가을비일까요? 혹시 태풍일까요? 그러



                                장다엘
                                장다엘 | 조난자들과 취업사기 공무원들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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