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9 - 인천대 문학상 작품집
P. 249
나와요?
최백수: 그럼, 안 마주치게 조심히 다녀. 자네가 아무리
그 킬러라도 말야, 멧돼지는 무섭다니까.
김순경: 아, 또 그러시네. 그 이삿짐은 다 푸셨어요?
안씨: 네네. 박슈퍼씨가 도와주셔서 금방 끝났어요. 그분
이 이장님 자제분이시라면서요?
김순경: 네 맞아요. 가끔 반응이 느릴 때가 있지만요.
최백수: 어 맞다 김순경아, 박슈퍼네 슈퍼 가서 메로나
좀 사 와라. 저짝 것도 같이.
안씨: 어우 경위님 저 아이스크림 완전 좋아하잖아요.
김순경: 카드요.
최백수: 사줘잉.
김순경: 아이고, 죄송해요. 저희 경위님이 저렇게 되도
안 되는 애교를 부리신다니까요. 눈꼴 시려서.
안씨: 정말요?
최백수: 뭐? 김순경이 니 뭐라고 했어.
김순경: 메로나 사 올게요, 사비로. (혼잣말로) 근데 무슨
킬러야, 킬러는.
김순경이 나간 파출소에서 안씨와 최백수가 의미심장한
장다엘 | 조난자들과 취업사기 공무원들 249
장다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