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4 - 인천대 문학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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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백수 황급히 도망간다.
박이장: 저거저거 또 도망가네.
안씨: 경위님, 안녕히 가세요. 다음에 꼭 밥 먹어요. 아니
다, 제가 놀러갈게요!
박이장: 온 김에 김순경 자네도 좀 도와줘.
김순경: 아, 네. 그럴게요.
짐을 옮기는 김순경과 안씨. 안씨는 끊임없이 말을 건다.
안씨: 어머 김순경님, 의외로 힘 좀 쓰신다. 어떡해. 반하
겠어요.
김순경: 아, 네.
김순경 짐 사이에서 이상한 물건을 발견한다. 검은 봉투
와 일회용 장갑, 공구, 밧줄이 있다.
김순경: (밧줄과 공구를 들어올리며) 이건...
안씨: 어머어머어머, 제 정신 좀 봐. 요건 말이죠. 그러니
까, 제가 추리소설 애호가라고 했잖아요? 가끔 그런 추리에
필요한 물건들이랍니다. 제가 또 이상한 취미가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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