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3 - 인천대 문학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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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씨: 네, 이장님. 이장님 말씀 잘 들어야죠. 그래야 자다
가도 떡이 생기고 그렇지 않나요?
박이장: 쯧. 저래가지고 결혼은 하겠어?
최백수: 그러게요.
김순경 무슨 일인지 모르는 눈치로 등장한다.
안씨: 어머, 안녕하세요.
김순경: 안녕하세요.
안씨: 파출소에서 근무하시나요? 저는 안씨라고 해요. 오
늘 이 동네에 새로 이사왔는데 이장님이 글쎄 짐 나르는 걸
도와주신다네요. 너무 잘 됐죠. 근데 순경 맞으시죠?
김순경: 아, 네.
최백수: 어떻게 아셨대?
안씨: 제가 사실은 추리소설 매니아라서요. 명탐정 코난
을 많이 보면요. 그런데 김순경님 저 여기는 처음와서 아는
사람도 없고 지리도 잘 모르는데 혹시 시간 있으시면 차라
도 한 잔 하실래요? 제가 또 정말 외향적인 사람이라서.
최백수: 김순경이 잘 왔어. 나 대신 저 친구랑 얘기 좀 하
고 있어.
장다엘
장다엘 | 조난자들과 취업사기 공무원들 2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