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8 - 인천대 문학상 작품집
P. 238
김순경: 참나, 오디션 보셨으면 들어가자마자 탈락하셨
겠어요. 하여튼 일 좀 하세요. 경위님 없어도 여기 아주 잘
돌아가겠어요.
최백수: 그치그치 김순경이가 혼자 다 하고 있지. 역시
우리 파출소의 실세답다. 나는 없어도 되지. 그러니까 열심
히 일하도록. 아디오스.
최백수 효자손을 들고 밖으로 나간다.
김순경: 뭐야, 어디 가세요. 실세는 무슨. 경위님은 하는 일이
저 놀리는 거 밖에 없죠? (혼잣말로) 어휴 이 동네 얼른 떠야
지. 아니 나는 왜 이런 촌동네로 발령이 난 거지? 진짜 모르겠
다. 그래도 열심히 해야지.
1 1막 2장
막
장
2
저녁 다섯 시, 연이 파출소 근처 벤치에 멍하니 앉아있
다. 밖으로 나온 김순경이 연을 발견하고 말을 건다.
238 인천대 문학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