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7 - 인천대 문학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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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백수: 내 하나뿐인 파트너!
김순경: 놀리지 마세요. 저 겁나 깨졌거든요? 갑자기 몸
살이라니 말이 돼요? 한 번도 아픈 적 없으셨으면서.
최백수: 너도 내 나이 돼봐라, 온몸이 아주 성한 데가
없어.
김순경: 네네 그러시겠죠. 근데 갑자기 서에 보고하러 가
라니. 저는 순경인데 막 어? 높으신 분들 앞에서 제가 준비
도 제대로 못한 걸.
최백수: 그럼 어떡해. 니랑 나밖에 없는데.
김순경: 인력 충원 좀 해달라 해요. 경위님 그런 것도 못
하세요?
최백수: 야 이 코딱지만 한 동네에 무슨 사람이 그렇게
필요하다고. 어? 한 다리 안 건너도 어느집에 숟가락 몇 벌
인지 다 아는데.
김순경: 저는 모르거든요. 잡일은 전부 제가 다 하고, 잡
일 아닌 것도 하고. 경위님은 맨날 유튜브 보고 맨날 춤이나
추시고.
최백수: 난 말야. 어렸을 때 댄스 가수가 되고 싶었다니
까. 유튜브 시청을 통해 미래 인재가 되는 거지. 춤과 노래를
겸비한 파출소장이라니, 이런 사람 또 없다.
장다엘
장다엘 | 조난자들과 취업사기 공무원들 2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