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0 - 인천대 문학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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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경: 연아, 뭐 먹을래?
연: 저 아무거나 괜찮아요.
김순경: 그럼 비싼 거 먹자. 경위님 여기 삼선짬뽕이랑
잡탕밥이요.
최백수: 내가 사는 거야?
김순경: 네. 경위님은 조카 밥도 못 사주세요?
최백수: 당연히 사줘야지. 근데 너는 왜 또 얻어먹냐?
김순경: 저 빼고 드시려구요?
최백수: 어휴, 그래 시켜라. 연이, 왜 이렇게 심각한 얼굴
이야?
김순경: 중학교 3학년이면 고등학교 진학 때문에 고민
많은가보죠. 대학도 있고 그렇잖아요. 뭐 대학을 가녜, 안 가
녜 그런거요.
최백수: 글쎄. 연아, 무슨 고민 있냐? 원래 이럴 때는 물
어봐야 돼. 안 물어보면 모르거든.
연: 저 사실은요.
김순경: 응.
연: 제가 사실은 지구인이 아닌데요...
최백수: 뭐? 그래. 그 나이 땐 다 그럴 수 있어. 어, 내 안
에 다른 사람이 사는 것 같고 막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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