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2 - 인천대 문학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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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날씨가 더 추워지면 숨 좀 돌리고 사랑을 하셔야죠.
최백수: (전화를 받으며) 네, 최경위입니다.
박슈퍼: 그런데요, 김순경님. 연이가 저번에 파출소에 있
던데 무슨 일이었을까요? 사랑을 하나요.
김순경: 별일 아니었어요. 자기가 외계인이라고 그러더
라구요. 걔도 참 엉뚱한 면이 있다니까요. 경위님이 맨날 농
담만 하시니까 그렇죠.
박슈퍼: 연이가요, 그렇군요. 이제 곧 고등학교를 들어가
니까 사랑도, 고민도 많겠지요. 그 애는 생각이 많은지 종종
혼자 있으니까요.
김순경: 네. 연이를 잘 아시나 봐요?
박슈퍼: 그럼요, 어렸을 때부터 봤죠. 저 어릴 때 생각나
서 더 마음이 쓰이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연이는 사랑을
잘 해야 할 텐데.
김순경: 여기 토박이시죠?
박슈퍼: 그럼요. 비가 오니까 더 그립네요.
김순경: 네? 누가요?
박슈퍼: 첫사랑이요.
김순경: 아... 잘 안 되셨나 봐요.
박슈퍼: 잘 됐다, 란 뭘까요. 저는 잘 된 쪽이라고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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