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0 - 인천대 문학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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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관 한 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재판관
재판관
잘 풀린다 했더니... 내가 맡겠다고 사인을 해버렸는데, 갑
자기 저 기집애가 덜컥 자인을 해버렸잖아. 그리고선 일이 다
꼬여버렸어. 저 기집애가 샤를 공작네 사람이라고. 부르봉!
무려 부르봉가의 사람이라고!
자네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잘못하면 내 밥줄이 날
아갈 수도 있는 일이라고.
고문관
고문관
그래도... 계속 이렇게 아무것도 안 하고 계실겁니까? 심
문은 커녕 근처에 다가가지도 못 하니 오히려 마녀를 모시고
있는 꼴이라고 다들 궁시렁 대는데.. 이러다간 분명 어디서든
이상하다는 얘기가 나올겁니다.
재판관
재판관
어제 온 그 기밀 문서가 뭔줄 아나? 그게 누구로부터 온
건지 알면 자네는 놀라 자빠질거야. 자네는 평생 받아볼 일
도 없겠지. 대주교님이야! 무려 대주교님께서 저 기집애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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