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6 - 인천대 문학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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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자
인베자
(크게 웃으며) 하하, 비티마. 너 정말 재밌다. 미워하는건
괜찮다고?
... 내가 너를 보고 무슨 생각을 할 것 같니? 질투? 아니 설
마. 내가 널 보고 느낀 감정은 오직 증오야.
아, 아니다. 시기도 좀 있었어. 인정할게. 근데 재밌는건,
너랑 오래 살았던 이 동네 애들도 똑같이 널 싫어하더라는 거
야. 난 아주 살짝만 지폈을 뿐인데, 신나서 활활 타오르고 너
를 태우려 든건 쟤들이야.
그럼 결국 문제는 뭘까? 비티마, 바로 너야.
비티마, 가만히 서서 눈물만 흘린다.
그러다 갑자기 소리를 내서 울기 시작한다.
꺽꺽 거리는 소리를 내며 우는 비티마의 모습에 인베자도
조금 당황한다.
비티마
비티마
(우느라 제대로 말도 못 하며) 가여운.... 가여운... 인베자...
점점 울음소리가 커진다. 아이들은 약간 두려운 표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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