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8 - 인천대 문학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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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를 받으러 가기 위함이었다.
***
- 하하하하!
텔레비전 속에서 누군가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퇴근한 모
친이, 거실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 중이었다. 부친이
거실에 없으니 그녀는 TV를 마음껏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영,
재미가 없는지 그녀는 채널을 돌렸다.
평화로운 오후. 부친이 아프다는 사실을 빼면 평소와 같
이 지루하고 늘어지는 분위기였다.
“엄마.”
혜정은 마지막으로 물어볼 심산으로 말했다. 정말 정말
마지막으로.
“아빠 병원 안 가요?”
“어.”
“왜요? 집에 있는다고 뭐가 나아지는 것도 아니잖아요.”
이참에 혜정은 자신의 의견을 꺼내보았다. 평소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말하는 편은 아닌 그녀였기에, 그 말을 하
기 위해 어느 정도의 용기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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