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5 - 인천대 문학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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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있으세요?]
약간의 논의 끝에 ‘자신이 알리고 싶은 사회 문제 소개하
기’로 결정이 되었다. 그건 혜정이 낸 의견이었고, 반응이 꽤
괜찮았다.
혜정이 웃으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그때 누군가 말했다.
[아, 그런데 우리 언제 한 번 만나보는 거 어떠세요?]
아주아주 짧은 애매한 정적 후에 혜정이 답했다.
“와, 정말 좋아요!”
뒤이어 누군가도 정말 좋다고 말했다. 혜정은 내심 그 ‘언
제’라는 게 이번 주를 말하는 걸 까봐 불안했지만, 다행히 정
확한 날짜를 잡는 것까진 이어지지 않았다.
“그럼 다음 회의 때 봬요!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혜정이 다시 웃으며 그들에게 인사했다. 약간은 진심이었
던 것도 같다. 꽤 괜찮은 분위기 속에서, 비대면으로 진행했
던 조별회의가 종료되었다.
그녀는 의자에 기대어 잠시 멍을 때렸다. 문득 방안의 정
적이 선명하게 와 닿았다.
“하-.”
전서영
전서영 | 감염자의 방 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