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4 - 인천대 문학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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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가니, 누군가의 하이라이트-그러니까 가족 또는 지인들과
행복했다던 누군가의 화려한 추억거리를 보게 되었다.
그녀는 더욱이 공허해질 뿐이었다.
***
[녹화 잘 됐고 10분 조금 넘게 나왔네요. 다음 토의 주제
는 뭐로 하면 좋을까요?]
혜정은 노트북으로 화상 통화를 하며 조별 과제를 하고
있었다. 조원은 그녀를 포함해서 총 셋이었다.
부푼 꿈과 희망을 갖고 대학에 들어온 지도 어언 8개월 정
도가 흘렀다. 그러나 그놈의 유행병 때문에 학교에 제대로 간
적도 없고, 동기를 만난 적도 없다.
그놈의 유행병, 그놈의 유행병. 화면 속 이들은 우리 집에
그 의심 환자가 있다는 것을 알까? - 혜정은 생각하며 대답
했다.
“그동안은 계속 가벼운 주제로 했으니까, 이번에는 조금
심도 있는 주제를 다뤄보면 어떨까요?”
[좋은 생각인 것 같아요!]
[그러게요. 마침 중간고사도 끝났잖아요! 그럼 혹시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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