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0 - 미래의 희망 로스쿨(LAW SCHOOL)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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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이 “(돌고래 감금이) 불법도 아닌데 왜 난리            정이 없다. 나에게 돌고래는 지구에 사는 수많은 생물 종 중 하나이고 인간이
               냐”고 말했는데 이제는 돌고래 감금이 마땅              아닌 또 다른 동물의 일종일 뿐이다. 해양환경단체의 활동가로서 나는 당연
               히 불법이 되어야 하는 시대가 왔다는 것이              히 돌고래를 포함한 모든 해양 생물이 바다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수족
               다. 왜 비인간동물을 가두고 관람하는 것은              관이라는 시설 자체가 사라지기를 염원한다. 다만 오늘 수족관을 없애자고
               비윤리적인가. 종차별주의는 왜 정당화될                주장해서 내일 모든 수족관이 영업을 중지할 수는 없으므로 언젠가 도달하
               수 없는가. 오늘날 우리가 비인간동물과 맺              게 될 ‘비인간동물 감금시설 불법’이라는 마지막 계단에 오르기 위해 돌고래,
               어야 할 관계를 동물주의적 관점에서 재정               즉 해양포유류를 첫 단계로 삼은 것뿐이다.
               립해보자. (참고로 ‘불법도 아닌데 왜 난리’               해양포유류는 하루에 수십~수백 킬로미터를 생활반경으로 삼고 있어 수
               라고 말한 시민에게 우리 활동가는 ‘1인 시
               위도 불법 아닌데요?’라고 응수했다. 집회
               의 자유, 브라보 대한민국!)


               왜 돌고래에 미쳐있냐고?


                  동물 해방 운동의 창시자와 같은 실천
               윤리학자 피터 싱어는 자신의 저서 ‘동물 해
               방’ 서문에 다음과 같은 일화를 전한다. 동
               물에 관한 책을 쓰려 한다는 사실을 들은
               한 부인에게 초대를 받았는데 그가 ‘햄 샌드
               위치’를 대접하며 싱어 부부에게 어떤 애완
               동물을 키우냐고 물었다는 것이다. 싱어 부
               부는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는다고 답하며
               자신들은 동물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이유 없는 차별에 반대하고 고통과 비참함
               을 막는 데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무슨
               동물을 어떻게 좋아하는지 얘기를 나눌 수
               있을 거라 기대했던 부인은 싱어의 이야기
               에 깜짝 놀라며 햄 샌드위치를 베어 문다.
                  이 일화는 동물 해방 운동에 대한 오해
               를 단편적으로 드러낸다. 나 역시 싱어와
               비슷한 경험이 많다. 사람들은 내가 수족
               관 돌고래 방류 운동을 하는 이유가 돌고래
               에 푹 빠져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돌
               고래를 좋아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습니
               까?”라던가 “왜 돌고래에 그렇게 진심인
               겁니까?”라는 질문이 그러하다. 결론적으
               로 말하자면 나는 돌고래에 아무 특별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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