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4 - 인천대 문학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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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동
순동 뭐야. 왜 말을 하다 말아?
동화
동화 저기, 오름이가… 자기 출생에 대해 약간
궁금해하는 눈치야. (다급히 덧붙이는) 직
접적으로 말한 건 아니고.
순동
순동 (처음 듣는다) 그게 무슨 소리야?
동화
동화 우리랑 나이 차이가 얼마 안 나잖아. 그걸
조금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순동
순동 (자세를 고쳐잡고) 또?
동화
동화 저번에 나한테 그러더라고. 혹시 엄마랑 아
빠랑 사고 쳐서 자기 낳았냐고.
순동
순동 (충격받은) 전혀 몰랐어. 나한텐 그런 얘길
안 하니까. (사이) 그래서 뭐라 그랬어?
동화
동화 아니라고 둘러댔지.
순동
순동 (한숨) 그래서 그랬구나.
동화
동화 응?
순동
순동 오늘 나한테 물어보더라고. 자기한테 숨기
는 거 없냐고.
동화
동화 그랬어? 근데 눈치 빠른 애잖아. 그동안 마
음대로 오해하고 있었는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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