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8 - 인천대 문학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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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오른쪽에 있는 ‘백겨울’ 이름표에 시선이 간다. 불길한
기분이 드는데, 고개를 저어 생각을 떨친다. 답답함에 일기장
을 수십 장 넘긴다. 한 페이지에서 그녀의 손이 멈추고.
어린 순동(E)
어린 순동 ( E ) (진지하게) 아이를 가졌다는 걸 아직 말하
지 못했다. 너무너무… 무섭다. 겨울이는
어떻게 반응할까? 싫어하진 않을까? 싫어
하면… 어떡하지?
오름, 혼란스러운 눈이다. 일기장을 넘기며 계속 읽는다. 또
한 페이지에서 그녀의 손이 멈춘다. 눈물 자국과 태아 사진이
있다. 오름, 글로 시선 옮기는데.
어린 순동(E)
어린 순동 ( E ) 오름아, 네 아빠의 이름은 백겨울이야. 참
예쁜 이름이지?
오름
오름 !!
어린 순동(E) 많이 슬프겠지만 아빠는 어떤 이유로 우리
어린 순동 ( E )
와 함께할 수 없게 되었어. 하지만 아빠는
아주 훌륭한 사람이었단다. 무뚝뚝해 보여
도 누구보다 마음이 깊고, 이기적이고 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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