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9 - 인천대 문학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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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인 것 같아 보여도 항상 엄마를 먼저 생
각했지. 공부도 엄청 잘했어. (사이) 너에게
온전한 가정을 주지 못해서 미안해. 하지만
엄마는 꼭 너를 낳을 거야. 그리고 너의 행
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할게. 그
러니깐 오름아. 나중에 네가 이 세상에 나
왔을 때, 곁에 아빠가 없더라도 엄마를 너
무 원망하진 말아줘. 오름이는 분명 착한
아이일 테니까 너그럽게 이해해 줄 수 있
겠지?
오름, 일기장을 쥔 왼손에 힘이 들어간다. 오른손으로 ‘백겨
울’ 이름표를 집어 든다.
)
(
오름(E) (혼란스러운) 그런 거였어? 이 사람이 엄마
오름
E
랑 날 버린 거야?
오름, 손에서 힘이 빠진다. 이름표가 바닥으로 떨어진다.
노혜령
노혜령 | 당신의 계절 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