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2 - 인천대 문학상 작품집
P. 302
3 3. 오름의 집 / 방 안 (밤) - 오름의 회상
. 오름의 집 / 방 안 (밤) - 오름의 회상
오름, 가방을 대충 의자에 던져놓고. 침대로 몸을 던진다. 피
곤한 듯 인상 찡그리다 스르르 잠든다. 시간이 흐르고, 잠이
깬다. 갈증을 느낀 듯 목 언저리를 긁으며 방문 연다.
4 4. 오름의 집 / 부엌 (밤) - 오름의 회상
. 오름의 집 / 부엌 (밤) - 오름의 회상
불이 꺼져있다. 오름, 냉장고에서 물병을 꺼낸다. 컵에 물 따
르는 ‘쪼르르’ 소리만 울려 퍼진다. 물을 들이켜고 돌아가려
는데, 얼핏 들리는 순동의 목소리. 걸음을 멈춰선다.
순동
순동 (E) 쟤 저러는 거 봐주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
E
)
구제불능이야. 도대체 커서 뭐가 되려고 저
러는지 몰라. 이게 다 당신 때문이야. 너무
오냐오냐 받아주니깐 애가 저 모양 저 꼴이
된 거 아니야?
302 인천대 문학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