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0 - 인천대 문학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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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동
순동 (째려보며) 말고!
순동, 휴대폰 속 사진을 가리킨다. 보면, 화면에 백지로 낸 서
술형 시험지가 찍혀있다. 이름란에 ‘나오름’이 적혀있다.
오름
오름 (살짝 발끈) 엄마 학교 갔었어?
순동
순동 지금 그게 중요해? 너 생각이 있어, 없어?
오름
오름 (귀찮고 짜증 나는 표정) ….
순동
순동 도대체 네 머릿속엔 뭐가 든 거니? 어? 머
리에 뭐가 들었길래 시험지를 백지로 낼 생
각을 하는 거냐고! 넌 이게 정상적인 학생
의 태도라고 생각해? (사이) 말해. 무슨 생
각으로 그랬어?
오름, 아무 말이 없다.
순동
순동 입이 있으면 얘기를 좀 해봐!
오름
오름 신경 꺼. 상관없잖아.
순동
순동 어머? 얘 봐? 너 그게 엄마한테 무슨 말버
릇이야? (옷소매를 걷어붙이고) 너 진짜 요
즘 왜 그래? 무슨 불만 있어? 불만이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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