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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0편의 출품작 중에 상영작으로 선정되어 관객들에게 선보였습니다.
예전부터 한예종에 가고 싶었는데, 영상원에 지원하려면 자기 이름의 단
편 영화가 있어야 해요. 그동안은 영화가 없으니까 지원을 못하다가, 영
화제에서 수상을 하니 제가 찍은 영화에 자부심이 생겨서 지원을 했어
요. 시험은 총 3차였고 영어시험, 논술시험 그리고 마지막이 면접이었어
요. 경쟁률이 40대 1 정도 되는데, 면접관 중 한 명이 물어보더라고요. 앞
으로 2년간 학교를 다녀야 하는데 한의사는 안 할 거냐고. 그래서 제가
“저 돈 많아요. 일 안하고도 학교 다닐 수 있어요.” 그랬어요.
오! 멋진데요.
A 사실 돈이 하나도 없었어요.(웃음) 전세금 빼고는 하나도 없었는데 일단 말
했죠. 그랬더니 그분이 막 웃으셨는데 얼마 있다가 합격했더라고요. 돈이
없지만 아르바이트를 하든 마이너스 통장을 뚫든 학교를 다녀야겠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집에 갔는데 아내 얼굴이 시무룩해요. 셋째를 임신했다
는 거예요. 조금만 쉬었다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차도
안 타고 엄청 아끼며 살다가 2016년에 학교를 다시 다녀야겠다는 마음이
섰는데 글로벌협력의료진 공고가 딱 올라온 거예요. 고민을 많이 하고, 학
교에 물어봤는데 5년간 재입학이 가능하다고해서 일단 휴학 후 유예 상태
예요.
글로벌협력의사 기간은 얼마나 되나요?
A 2년 주기로 계속 연장이 가능해요. 계속할 수도 있고 원하면 중간에 끝낼
수도 있고요.
56 한의원 밖으로 나간 한의사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