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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이 특별히 도움이 된다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면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겠죠. 가능한 한 많은 것을 하고 자꾸 부딪혀

                   봐야죠. 어떤 직간접적인 경험도 글을 쓰는 데는 도움이 돼요.



                      기사에서 원장님 작품 속의 주인공이 계속 한의사를 닮아간다. 그런 말
                    을 본 것 같아요.


                 A    한의사를 닮아가나? 이런 것은 있어요. 결국에는 자기가 제일 잘 아는 걸
                   쓸 수밖에 없거든요. 주인공에게, 그랬으면 하고 바라는 나의 어떤 모습

                   이 투영되는 거예요. 주위에서 제가 한의사이면서 소설가라고 하면 늘
                   하는 이야기가 있어요. 전공을 살려서 《소설 동의보감》같은 책을 써봐라.

                   책 이야기를 좋아하니까 추리소설 기법을 살려서 개화기에 의서를 둘러
                   싼 책을 써보라는 얘기도 있고요. 그런데 아직 때가 아닌지… 동하지를

                   않더라고요.



                      학생 때 진로탐색의 경험, 진로 선택 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제가 학교 다닐 때는 다들 한의대를 나왔으니 한의사를 한다는 분위기였어
                   요. 지금 한의사를 안 하고 있는 친구들이 간혹 있는데, 남편이 의사나 한의
                   사예요. 그 외에 남자 동기들은 다들 한의사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다른 길을 모색하고 있는 시도가 조금 의아하고 신선해요.

                   진로에 대해 간단히 얘기하자면 ‘생긴 대로 산다!’ 사람은 자신의 능력 밖
                   의 일, 안 맞는 일은 할 수 없고. 결국에는 자기에게 맞는 일, 해야 되는

                   일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돌이켜 보면 작가가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






                 오수완 _ 작가이면서 한의사로 살기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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