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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에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보인고등학교에 모여서 일주일에 한 번
씩 축구를 해요. 언젠가 경희대 학생들하고 축구를 해봤는데 잘하더라고
요. 어려서부터 축구를 열심히 했는지 볼도 잘 차고, 잘 달리고.
소설을 쓰는 일을 한 단어로 비유한다면 무엇인가요?
A 이 질문을 보고 제일 먼저 떠오른 단어가 ‘의무’예요. 제가 소설 쓰는 일을
숙명으로 삼았다고 하긴 어렵겠지만, 그 일을 하지 않으면 자기 자신이
라고 할 수 없는 그런 일이 누구에게나 있는 것 같아요. 그렇지 않아요?
저는 그게 글쓰기예요.
언제부터 글을 쓰셨나요? 왜 글을 쓰기 시작하셨나요?
A 혹시 일기 쓰시나요? 잊어버리고 싶지 않은 일을 적어두는 노트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쓰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 노트에 남아있는 게 자기 자신
에게는 아주 중요한 무언가가 되는 거예요. 기록이면서 분신 같은 느낌
도 들고. 다른 사람에게는 하찮은 종이 뭉치겠지만, 내게는 인생의 기록
이나 마찬가지거든요. 저는 중학교 때부터 일기를 썼어요. 그때는 문학을
144 한의원 밖으로 나간 한의사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