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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의 하루 일정이 궁금합니다. 한의원 운영과 어떻게 병행하시나
요?
A 출퇴근을 지하철로 하는데, 그 시간을 책을 읽는데 써요. 서른 살쯤 한방
소화기내과 수련의를 할 때였는데, 문득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
어요. 그때부터 가급적이면 책을 손에서 안 놓고 있어요. 요즘은 셰익스
피어의 《오셀로》를 읽고 있어요.
같은 책을 계속 다시 읽으시는 건가요?
A 네. 출판사마다 번역에 조금씩 차이가 있어요. 어떤 게 더 훌륭하달 것은
없는데, 시간이 지나서 다시 읽으니까 예전과는 조금 다르게 읽혀요. 오
셀로와 맥베스의 공통점은 주인공이 자신의 어리석음 때문에 결국 파멸
하는 이야기거든요. 질투에 눈이 멀어 파멸하는 건 오셀로, 야망 때문에
파멸하는 건 맥베스죠. 둘 다 굉장히 속도감 있고 짧으면서 잘 읽힌다는
공통점도 있어요. 그리고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진료에 몰두해요. 퇴근
하고 나서는 집에서 식사를 하고 일주일에 두 번, 많으면 네 번 글을 쓰러
가요.
글은 어디 가셔서 쓰시는 건가요?
A 집 근처에 자주 가는 카페가 있어요. 9시쯤 가서 두 시간 동안 집중적으
로 글을 쓰고 와요.
주말은 어떻게 보내시나요?
A 일주일에 한 번씩 축구를 합니다. 한의 FC라고 서울, 경기지역 한의사들
오수완 _ 작가이면서 한의사로 살기 1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