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4 - 인천대 문학상 작품집
P. 334
오름
오름 (눈치 본다) 꿈이… 뭐냐고.
어린 순동
어린 순동 뭐야. 별것도 아니네. 꿈? 난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데? 선생님도 하고 싶고, 헤어 디
자이너도 하고 싶고, 연예인 매니저랑 또…
어린 동화
어린 동화 (어이없는 웃음) 선생님?! 이 덤벙아, 너도
널 못 챙기면서 네가 애들을 어떻게 돌봐?
거기다 선생님은 아무나 하냐? 공부를 잘
해야지.
어린 순동
어린 순동 (발끈) 우씨, 무시하지 마! 나 요즘 되게 열
심히 하고 있거든? 이번 쪽지 시험에선 내
가 너 꺾는다.
순동, 엄지를 아래로 향하는 제스처를 취한다. 동화, 귀엽다는
듯 웃으며 순동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겨울, 순동의 머리에
올려진 동화의 손이 신경 쓰인다. 오름, 순동을 신기하게 바
라본다.
오름
오름 넌 어떻게 그렇게 꿈이 많아?
어린 순동
어린 순동 (웃으며) 글쎄? 오름이 넌 꿈이 뭔데?
오름
오름 난… 없는데.
334 인천대 문학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