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18 - 인천대 문학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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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순동
             어린 순동         싫어! 너나 겨울이 깨어나면 사과해.
             오름
             오름            내가 왜 사과를 해? 난 잘못 없어.
             어린 순동
             어린 순동         너 진짜… (할 말 생각하다) 나랑 절교하고
                           싶어?!

             오름
             오름            지금 남자 때문에 친구랑 절교하겠다는 거
                           야? 이깟 나쁜 놈이 뭐라고!

             어린 순동
             어린 순동         나쁜 놈이라고 하지 말라고! 겨울이한테 당
                           장 사과해!

             오름
             오름            못 해! 절대 못 해! 왜 그렇게 얘 편을 드는
                           건데?
             어린 순동
             어린 순동         그야 당연히 내가 좋아하니까!



             순간 정적이 이어진다.




             겨울
             겨울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며) 저기.


             순동, 화들짝 놀라 겨울을 바라본다.



             어린 순동
             어린 순동         (말 더듬는) 겨, 겨울아. 깼어? 너, 너 괜
                           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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