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2 - 인천대 문학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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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씨: 그런데 우리는 그저 생각이 달랐던 거죠. 잘 사세
요. 남으셨네요, 결국.
박이장 멀리서 안씨를 부른다.
박이장: 자네는 기어서 오는겨? 자꾸 그러면 빼놓고 가
는 수가 있어.
안씨: 갑니다, 가요. 가볼게요.
우주선이 이륙하는 굉음이 들리고 양손 가득 금괴를 든
김순경과 박슈퍼, 연이 복잡한 얼굴로 한참을 서 있다.
김순경: 정말 가버렸네요.
박슈퍼: 그러네요.
연: 그럼 집에 가요.
김순경: 집에 가야죠. 이제 정말로 가야겠어요. 어디로든.
뭐 금괴가 있으니까 걱정은 없는데....
박슈퍼: 김순경님.
김순경: 네?
박슈퍼: 너무 슬프네요. 우주로 돌아간다는 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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