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7 - 인천대 문학상 작품집
P. 227
허나 마녀라면 자백하게 하시오.
고문관들에게 비티마가 끌려간다.
비티마는 전혀 저항하지 않는다. 온화하고 평온한 표정
이다.
28
. 예배당 – 미사 전, 낮
# # 28. 예배당 – 미사 전, 낮
(빈 예배당의 모습 & 수녀님 나레이션)
(빈 예배당의 모습 & 수녀님 나레이션)
“내가 비티마를 마지막으로 본 건
그 아이가 의식을 잃고 있었을 때였다.
유아 세례식날 처음 봤을 때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았을 때도
그 아이는 눈을 감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그 아이의 맑은 눈을 제대로 바라봐 준 적이
거의 없었다.
그 아이는 늘 고개를 숙이고선, 사람들에게 방해가 될까
발소리도 내지 않으며 다녔다.
이다혜 | 선의 227
이다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