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8 - 인천대 문학상 작품집
P. 228
나는 그런 비티마를 예뻐했지만 그 아이의 평생의 삶이
어땠을지 차마 헤아려 본 적이 없었다.
그 무거운 것을 어찌 지고 살았을지, 그리고 그걸 내려놓
아 버렸을 때 얼마나 죄책감에 시달렸을지....
그 처연한 것의 무게가 그 아이의 등을 굽게 한 것일지도
모른다.
나는 평생 비티마를 잊지 못할 것이다.
...
누가 죄인이고, 무엇이 진실이며, 누가 구원을 받을지는
주님 외에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다만 분명한 것은 나도 주님도 그 두 아이 모두를 사랑한
다는 것...
누가 선하고, 누가 악하고는 중요하지 않았다.
인간은 마냥 선할수도, 끝없이 악할수도 없는 것임을
차거나 뜨겁거나 할 수 없어 모두가 나약한 것임을
나나 누군가가 그 아이들에게 미리 알려줬더라면... 모두
가 조금은 덜 고통스러웠을지도 모른다.
228 인천대 문학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