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2 - 인천대 문학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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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티마의 표정이 다시 차분해진다. 비티마는 쪽지를 버리
지 않고 주머니에 넣는다.
# # 15. 비티마의 방 – 며칠 뒤, 밤
. 비티마의 방 – 며칠 뒤, 밤
15
비티마는 방문을 잠근 뒤, 책상 가장 구석진 곳의 서랍을
열어본다.
쪽지가 꽤 많이 쌓여있다. 비티마는 서글픈 표정을 짓는
다. 한 쪽지를 집어 펼쳐본다.
비티마에게. 널 보면 난 소름이 돋아.
그래서 매우 쓴 음식을 먹은 표정이 되어버려.
근데 그러다 다른 애들과 눈이 마주치면
다들 똑같은 표정을 짓고 있는거야.
너무 우습지 않니?
비티마는 더욱 더 서글픈 표정을 짓는다.
쪽지를 다시 접어 서랍 속에 넣는다.
그리고 침대에 누워 성경을 끌어안는다.
202 인천대 문학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