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 - 2020 제작 서논술형 평가문항집-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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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우리나라의 시험과 다른  나라의 시험



                초・중・고등학교의  모든  교육  시스템이  결국  대입을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은  교육  선진국이라고  하는  나라에도  똑같이  적용되고  있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애초에  공교육  시스템
            은  그것이  설계되었을  당시를  보면,  학생들이  대학에서  중요하다고  말하는  ‘진리’라는  것을  습득하는  데
            도움을  주도록  만들어진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대학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형이상학적  학문
            인  언어  및  수리,  탐구와  관련된  과목이  주요  과목이  된  것이다.
                이러한  설계로  인해  대입  제도는  공교육  시스템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평가에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  대입  제도의  경우  모두  아는  바와  같이  크게  수시와  정시로  나뉘어  이루어지
            고  있으며,  2019년  현재  수시의  공정성이  논란이  되어  정시  확대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물론  수시에  영향을  주는  내신에  있어서  학교  간의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에는  충분히  동의한다.
            어느  누가  생각하더라도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시험은  학교마다,  선생님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절
            대적으로  비교하여  입학을  결정한다는  것은  언뜻  생각해보아도  이치에  맞지  않다.  이렇게  내신이  학교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  차이를  메워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일괄적으로  치르는  대입  시험인  것이다.
            그렇기에  OECD  국가  대부분의  대입제도는  내신+대입시험  형태를  띤다.  물론  나라마다  내신과  대입시험의
            반영  비율이  다르고,  핀란드와  일본처럼  대학별  본고사  성적을  대입에  반영하기도  하는  나라도  있으며,  캐
            나다와  노르웨이처럼  내신  성적만으로도  대학에  입학하는  나라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금씩  다른  제도적
            측면은  이  문항집의  발간  목적과  다르기  때문에  논외로  하고  이야기를  이어  나가겠다.


              『시험의  형태(선다형  vs  서・논술형)』


                제도적  측면을  논외로  한다면,  교육  선진국과  비교해  우리나라  대입  제도가  결정적으로  다른  부분은,  바
            로  내신  시험  및  일괄적으로  치르는  대입  시험인  수능의  ‘형태’이다.  우리는  그  시험의  형태에  초점을  맞
            추고자  한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대부분  국가의  ‘대입  제도’에  대한  틀은  비슷하기  때문에,  선진국과  우리
            나라의  다른  점인  ‘시험의  형태’가  그  결정적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우선은  표를  통해  선진국과  우리나라의  내신  및  대입  시험  형태에  대해  비교해  보겠다.

                        국가                          내신  형태                         대입  시험  형태

                        영국                      논술형  +  수행평가                       전  과목  논술형
                        프랑스                     논술형  +  수행평가                       전  과목  논술형

                        독일                      논술형  +  수행평가                       전  과목  논술형

                        미국                      논술형  +  수행평가                  ‘객관식’  선다형  +  서술형
                        핀란드                     논술형  +  수행평가                       전  과목  논술형

                     IB(국가  아님)                 논술형  +  수행평가                       전  과목  논술형           5)

                       우리나라            ‘객관식’  (선다형  +  서답형)  +  수행평가              전  과목  ‘객관식’

                  위  표에서  우리나라의  내신  및  대입  시험인  수능에  서답형이  존재함에도  ‘객관식’이라는  표현을  쓴  이
            유를  밝히겠다.  학교의  내신과  수능  수학의  경우  ‘서답형’이  존재하지만,  이는  서・논술형과  매우  거리가
            멀다.  우리나라  대부분  학교의  내신  서답형  문항과  수능  수학의  서답형  문항의  경우,  주관적인  자기의  생
            각을  묻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서・논술형’보다는  정해진  답이  있는  ‘객관식’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
            이  더  적절하다고  여겨진다.
                위  표를  굳이  분석하여  설명하지  않아도  차이는  명확해  보인다.  위  표에  나와  있지는  않지만,  또  하나


            5)  이혜정  외,  [IB를  말한다],  창비교육,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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