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 - 2020 제작 서논술형 평가문항집-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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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개정 교육과정 중고등학교 과학과 서·논술형 문항집
혹자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모든 사람이 혁신・창의적일 필요가 있는가?’라고 묻는다. 우수한 몇몇의
학생들이 이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사회를 이끌도록 창의적으로 성장하면 되지 않겠는가라고. 하지만
그 물음을 던지는 이들이 간과하고 있는 몇 가지가 있다. 교육에서 창의성 계발과 혁신 및 인적자원 분야
의 세계적 선구자인 켄 로빈슨(Ken Robinson)에 따르면, 모든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원래 창의적이었다
고 한다. 애초에 인간이 타고난 각각의 창의성을 표준화된 시스템이 망가뜨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라
고 한다면, 위의 물음 자체에 모순이 있는 것이다. 원래 인간은 창의적으로 태어났는데, 모든 사람이 창의
적일 필요가 있냐고 묻는 것은 논리의 전제를 모르고 질문하는 격이 된다. 또한 그렇지 않더라도, 다시 말
해 켄 로빈슨의 말이 틀렸다고 할지라도, 표준화된 교육시스템은 사회를 이끌어갈 창의적인 인재가 나올만
한 인재풀(Pool)을 좁게 만든다. 즉 우리의 공교육 시스템은 창의적인 인재풀 자체를 만드는데 어려움이
있다. 인재풀 자체가 잘 만들어지지가 않으며, 어느 정도의 인재풀이 존재하더라도 그 인재풀의 절대적인
숫자가 너무도 적기 때문에, 그 중에서 사회를 혁신적으로 이끌어 갈만한 사람이 나온다는 것은 확률적으
로 너무나 힘든 일이다. 이것은 현재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인구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인구가 적은 북
유럽 국가의 경우 표준화된 시스템을 버리고,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교육 시스템을 채택하여 인재풀의 숫
자를 압도적으로 늘리고 있다. 즉, 그 나라들에서는 학생 한명 한명을, 사회를 이끌어나갈 가능성을 지닌
존재로 인식하고 교육하여 인재풀을 늘리고, 늘어난 인재풀 안에서 많은 사회적 인재를 탄생시켜, 어느 나
라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행복한 국가를 만드는 데 성공한 것이다. 결국 ‘모든 사람이 혁신・창의적일
필요가 있는가?’라는 질문은, 우리 자신과 사회를 행복한 길로 나아가게 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것이
다. 즉 우리가 행복하고, 사회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표준화된 시스템을 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교육 시
스템으로 바꾸어 ‘모든 사람이 가진 창의성이 유지・발휘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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