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8 - 남북을 잇고 대륙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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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을 넘어 시베리아 횡단철도에 닿게 된다. 남북철도 연결사업의 일환으로
긴 시간 동안 추진되었던 동해선 연결사업이 드디어 그 결실을 향해 달려가
고 있다.
동해북부선은 새로 놓이지만 없었던 노선이 아니라 신선으로 복원되는 철
길이다. 동해북부선은 한때 한반도 동쪽 남북을 잇는 쇠줄이었다. 사람들은
동해북부선을 탔다. 동해북부선의 출발은 한반도 근대사가 그렇듯 식민지
철도라는 아픈 상처를 담고 있다. 조선총독부는 1927년부터 “조선철도 12
년 계획 (1927~1938)”을 실행한다. 이 계획에는 혜산선, 만포선, 도문선, 동해
선, 경전선 신설 계획이 들어있다. 주 목적은 식민지 경영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전쟁을 대비하고 무장 독립운동세력을 진압하기 위한 군사적 용도였
다. 철도 연변의 석탄과 광산물, 임산물을 수탈하고 동남해안의 풍부한 해산
물을 반출하면서 군대와 보급품의 신속한 이동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었
다. 그 중 동해선은 해산물과 광산, 임산물 수탈의 목적을 수행하는 데 최적
의 환경을 갖추고 있었다. 건설은 군사적 목표 달성이라는 과제 아래 빠르게
진행되었다. 1937년 6월 27일자 동아일보 기사를 보면 동해북부선은 군용
선으로 건설되었음을 알 수 있다.
“동해북부선은 일방 군용선이니만치 공사가 급속히 진행되여 오는 8월말에는
양양까지의 토공급교량공사가 준공될 터이므로 간성역 이남으로 레루를 부설
하는 중인데 금년 12월 1일에는 기어코 간성–양양간이 개통될 것이고 명년도
까지에는 강릉까지 개통되리라 하며 벌서 강릉까지 각청부조, 공사가 착수되엿
는데 양양강릉간의 공사구역 청부조 청부금액 등은 다음과 같으며 양양역은 원
산 이남에서는 제일 큰 정거장이라고 한다.”
1937년 6월 27일자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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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5. 3. 오후 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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