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7 - 남북을 잇고 대륙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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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 철길을 다시 잇는 것. 이어서 만나고 만나서 대화하고 대화해서 이해하고 ▶
협력하는 시작점이 서울역과 평양역이 될 것이고 강릉역과 원산역이 될 것
이다.
한국 철도 역사를 보면 남북을 이어 달렸던 철길은 경원선에서 분기한 금 동해북부선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강산선을 제외한다면 경의선, 경원선, 동해북부선의 3대 노선이 있다. 모두
분단으로 끊긴 노선이다. 2000년 6월 15일 남과 북은 공동선언을 통해 경의
선과 동해선 연결을 합의했다. 2006년 12월에는 제진에서 군사분계선까지
동해선 남쪽 일부 구간의 철도가 완공됐고 2007년 5월 17일 경의선 문산–
개성 26.8km, 동해선 금강산–제진 25.5km 구간의 남북철도 연결구간 시
험 운행이 있었다. 2007년 12월 11일에는 문산–봉동간 화물열차 노선이
개통되어 남북간 화물열차 운행이 시작되었으나 2008년 12월 1일 남북관
계 악화로 중단되었다.
10년의 세월이 흐른 2018년 4월 27일, 남북정상은 판문점에서 만나 동해
선·경의선 철도 및 도로 연결을 합의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또 427 판
문점 선언 이행사항으로 같은 해 12월 26일 남북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이
남북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판문역에서 열렸다. 착공식 이후 별다른 진
척을 보이지 않던 동해선 건설 사업은 2020년 4월 23일 열린 제313차 남북
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통해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을 남북
교류협력사업으로 인정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로 사업에 추진의 장벽을
걷어냈다. 2022년 1월 5일에는 강릉–제진 111.74km 구간의 동해북부선
착공식이 열렸다. 실질적인 건설공사가 시작된 것이다. 정부는 2조 7천 4백
여 억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7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릉에서 시
작된 선로는 주문진, 양양, 속초, 간성을 거쳐 남한 최북단 역인 제진역에 닿
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감호, 금강산, 원산을 거쳐 함흥, 청진, 나진을 지나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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