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5 - 인천대 문학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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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를 바라봅니다. 혜정이도, 저도, 그리고 여러분도 말이에요.
(이미 자유를 찾으셨다면, 존경하고요!)
만약 이 사건을 부친의 관점에서 바라봤다면 어떨까요?
어쩌면 그는 혜정이 바라보는 것보다는 덜 악역 (?)이었을 지
도 모릅니다. 그가 고통으로 괴로워하면서도 감염병의 가능
성을 외면했던 건, 가족들에게 옮겼을 수도 있다는 죄책감,
가장으로서의 무게, 또는 감염병 그 자체의 두려움 때문일 수
도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무엇 하나 가벼운 건 없네요. 그렇
다고 그의 태도를 정당화할 순 없겠지만요.
모쪼록 이 비관적인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재밌게, 또
는 공감으로, 위로로 다가갔으면 좋겠습니다.
본 공모전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그리고 지금껏
제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모두 건강하
세요!
전서영
전서영 | 감염자의 방 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