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1 - sound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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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이런 말이 들린다.                              증거로 보여주면서 여전히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
                                                      었다. 한잠을 자고 일어나 아침을 먹고 또다시 그의
              “목사님! 전 무작정 집에서 나와 거리를 방황하고             얘기를 들어주고 권면하기를 몇 번, 저녁엔 그가 다시

            있습니다. 오늘 밤 목사님 댁에서 잤으면 합니다. 이쪽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하는데 마음이 많이 풀려 있는
            으로 와 주실 수 있습니까?” “왜? 무슨 일이 있나?”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를 붙잡고 다시 한 번 교훈을 하
              “목사님! 아내와 다투고 나왔습니다. 아내에게 남             며 간절히 기도를 하고 집으로 돌려보냈다.
            자친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집에 있으면 또 무슨 일
            을 저지를지 몰라서 뛰쳐나왔습니다.”                        이틀 후 그에게서 전화가 왔다.

                                                        “목사님! 아내와 잘 해결이 되었고 아내가
              낯선 지역이라 대충 만날 장소를 약속하고 옷을 주             다시는 안 그러기로 약속을 하고 다시 살기로
            섬주섬 입고 자동차 키를 들고 나오는데 “이 밤에 어             했습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떻게 그 위험한 곳으로 혼자 가는 것을 볼 수 있느냐”              다음엔 온 식구가 주말에 와서 쉬었다 가라고 했다.
            며 아내도 따라나섰고 그래도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               나는 그때 제자의 부인에게 따끔한 교훈을 해 주겠다
            여 호신용으로 개도 뒷자리에 태웠다.                      고 약속도 했다.

                                                        마웨투의 가정은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서 교회 사
              시동을 걸고 시계를 보니 11시 51분, 바깥               역을 잘 감당하고 있고 주중에 사택과 교회에 와서
            은 칠흑같이 어둡고 비는 계속해서 내리고                    여러 일을 돕고 있다. 그리고 그는 선교사 집에 와서
            있는데 얼마 달리지 않아 안개가 구름처럼 올                  부인이 선교사에게 따끔한 회초리 맞을 그 날도 간절

            라와 시계(視界)를 가려 그야말로 드라이브하                  히 기다리고 있다.
            기는 최악의 조건이었다. “여보! 이 밤에 우리가
            왜 이렇게 해야 하지?” 잔뜩 긴장한 아내가 툭 던진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말인데 충분히 공감이 갔다. 하지만 한 사람을 살리고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
            한 가정을 살리고 한 교회를 살리려면 이런 것쯤은 감             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롬 8:28)
            수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두려움을 떨치고

            집을 나서 안개 속 빗길을 엉금엉금 달리고 또 달렸                앞으로 선교지에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선교사를
            다.                                        사용하시고 역사하실지 자못 기대가 되고 항상 준비
                                                      하고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겠다는 마음의 각오를 새
              동네 가까이 올 무렵 ‘옷이라도 흰옷을 입었으면              롭게 하게 된다.
            발견하기라도 쉬울 텐데 이 시간에, 이런 날씨에 다른

            사람이 보인다면 그는 분명 도둑이 아니면 강도일 것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이다’ 이런 마음이 들 즈음, 마침 아내가 마웨투를 발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 (시편 50:15)
            견하여 차에 태웠는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올 때와
            는 정반대의 기분이었다. 새벽까지 우리의 대화는 이
            어졌는데 마웨투는 부인이 다른 남자와 나눈 대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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