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 - 미래의 희망 로스쿨(LAW SCHOOL)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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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interview editor. 박소희
로스쿨 입학 전까지 염서현 변호사의 직업은 간호사였다. 흉부외과 병동, 3교대, 나이트 근무. 이 모든 것들이 익숙해질 즈음, 그는
불현듯 로스쿨에 입학했고 이로써 삶의 궤도는 크게 변화했다. 염서현 변호사를 만나 의미 있는 변화를 꿰한 이유에 대해 들어봤다.
의료 최전선에서 행정법 실무의 최전선으로
변호사가 된 간호사
염서현 법률전문위원·변호사(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의료자원정책과)
학부 시절엔 어떤 꿈을 꾸는 사람이었나? 로소 성취감을 느끼는 타입인데, 병원에서는 늘 예상을 뛰
실용학문을 공부하고 싶어서 간호학과에 진학했다. 이 어넘는 일들이 벌어졌다. 겉으로는 씩씩하게 일을 해냈지
미 고등학생 때 기본 개념을 배우고 온 동기들과 달리, 문과 만, 마음은 항상 무거웠다.
출신인 내게 간호학은 마치 외계어 같았다. 그래서 1~2학년
때에는 방황도 많이 했다. 로스쿨에 가야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있다면?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건 병원으로 실습을 나갔 2년차쯤 되었을 무렵, 뇌졸중 병력이 있는 환자가 심장
던 3학년 때였다. 응급실, 수술실을 비롯해 다양한 과(科)를 수술을 위해 내원했다. 환자는 휠체어에 제대로 앉아있지도
경험하고, 환자들을 연구하는 케이스 스터디(case study)를 못할 만큼 안 좋은 상태로 내원하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수
하면서 처음으로 병원 현장의 생생함과 마주했다. 마치 살 술 이후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결국 환자를 중환자
아있는 것 같은 병원 현장이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었다. 실로 내리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보호자가 중환자실로 환자
를 내리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되었다며 의료사고를 주장
직업인으로서 ‘간호사’는 적성에 잘 맞았나? 했다. 애초에 휠체어에 제대로 앉을 수도 없을 정도의 상태
운이 좋게도 졸업 후 곧바로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병 로 내원한 환자를 ‘제 발로 걸어나갈 수 있도록 만들기 전에
동 간호사로 근무하게 되었다. 국내 Big3 병원 중 한 곳이라 는 병원비를 낼 수 없다’고 항의하는 보호자를 보면서 많은
일은 고됐지만 좋은 동료들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 선배 간 생각이 들었다.
호사들도 늘 인격적으로 대우해주고 가르침을 줬다. 선배 간호사에게 이럴 경우에는 어떻게 해결하는지 물
다만 간호사 업무가 ‘계획형 인간’인 나의 성향과는 잘 었더니, 원무팀에서 1차적으로 해결하고 거기에서도 해결
맞지 않았다. 나는 촘촘하게 계획을 세우고 실천했을 때 비 되지 않으면 법무팀으로 넘어간다고 알려주었다. 그때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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