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 - 미래의 희망 로스쿨(LAW SCHOOL)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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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interview
쓰는 과정을 도왔다. 로스쿨 입시 준비는 틈틈이 했는데, 전 료인(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유사직역(약사, 임상
적으로 입시 준비만 하던 전년보다 오히려 높은 점수를 받 병리사, 방사선사 등)의 면허에 대한 처분을 한다. 의료관련
았다. 법령을 위반한 의료인에게 형사적 제재와는 별개로 해당 면
허에 대한 행정처분을 하는 것이다.
미국 간호사 면허(NCLEX-RN)도 그때 취득한 것인가? 처분을 받은 의료인이 불복하여 행정쟁송을 제기할 때
사실 미국 간호사 면허는 플랜B였다. 로스쿨에 가지 못 답변서를 쓰는 것 또한 나의 업무이다. 집행정지 등 처분 관
하더라도 먹고는 살아야 하니까(웃음). 간호사로서의 전문 련 플로우를 전반적으로 관리하고, 의료인 면허 재교부 관
성이 있다는 것과 어렵다는 미국 간호사 시험도 통과할 만 리도 하고 있다.
큼 지성인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기도 했다(웃음).
업무를 하면서 힘든 점은 무엇인가?
로스쿨 입학 후 ‘법학’이라는 낯선 학문에 잘 적응했는지 조직 내에 법조인보다는 비법조인이 많다. 행정 업무 처
궁금하다. 리를 위해서는 비법조인들과 의사소통을 해야 하는데, 아무
법학과 간호학은 문과와 이과의 영역이라 전혀 다를 것 래도 공무원들은 법률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의사소통을
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둘 다 실용학문으로 비슷한 면이 할 때 답답한 측면이 있다(웃음).
많다. 법학이 ‘법’과 ‘판례’를 근거로 한다면, 간호학은 ‘연구’
와 ‘논문’을 기반으로 한다. 법학의 꽃이 쟁송이라면, 간호학 반면 보건복지부 근무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
의 꽃은 임상이다. 이처럼 증거를 기반으로 하는 두 학문의 변호사로서 송무에서 한 발자국 물러나 있다는 점은 아
큰 구조(Evidence based practice)가 유사하다고 느껴졌 쉽다. 하지만 이곳은 살아있는 행정법을 볼 수 있는 행정법
고, ‘비슷하니까 한번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법학 공부를 시 실무의 최전선이다. 의료법이라고 하는 행정법이 적용되고
작했다. 집행되는 현장의 중심에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
다. 사실 로스쿨에 다닐 때는 ‘실무에 나가면 민사나 형사를
로스쿨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하게 되겠지 설마 행정법을 하겠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
1학년 때 친한 원우들(박운병, 구태균)과 가인법정변론 게 행정법의 최전선에서 일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경연대회에 출전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세 명 모두 국가의 정책적인 부분에 일조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법학을 전공하지 않았고, 1학년이라 얕은 지식과 열정밖에 예를 들어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의료법개정안 논의를
없는 상태였다. 밤을 새며 대회를 준비하는 경험이 처음인 하고 있는데, 서기관님들께서도 내게 해당 사안에 대한 자
나에게는 졸음과의 싸움이 가장 힘들었다. 그날도 잠이 쏟 문을 구하신다. 크게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웃음), 그
아져 학생회실에서 깜빡 잠들었는데, 눈을 떠보니 박운병, 래도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
구태균 원우가 컴퓨터 앞에서 너무 열심히 무언가를 하고
있지 않나. 미안한 마음에 살며시 가보니, 스타크래프트를 간호학을 전공한 것이 현재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
하고 있더라.... 우리 팀은 예선 탈락했다(웃음). 이 외에도 나?
조원들, 지도 교수님과 함께 잔디밭에서 자장면을 시켜먹었 ‘행복한 사람은 병원과 법원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사
던 기억, 야구장에 갔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람’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병원을 가지 않았다는 건 건
강했다는 것이고, 법원에서 멀리 떨어졌다는 건 송무에 휘
현재 보건복지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업무에 대한 소개 말리지 않았다는 것이니까. 그런 면에서 간호사와 변호사로
를 부탁한다. 살아야 하는 이번 생은 불행하기로 작정한 게 아닐까 싶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의료자원정책과에서는 의 (웃음). 그럼에도 두 학문 모두 삶에 있어서 필수적인 영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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