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 - 미래의 희망 로스쿨(LAW SCHOOL)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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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말려도 자기 마음이 가고 눈길이 가는 활동은 모두 해봐
야 직성이 풀리는 친구 있잖아요. 제가 그런 타입이었거든
요. 그렇게 대학 생활을 꽉꽉 채워서 하고 나니까 어라, 벌써
졸업이 코앞인거에요(웃음). 그때 늦게 진로 고민을 하게 됐
어요. 제 기준은 딱 하나였어요. 내가 그 일을 하면서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은 일을 하자. 아, 다시 생각해보니까 하나 더
있네요. 그게 이왕이면 내가 속한 공동체와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했어요. 그때 학생회 사업을
하다가 알게 된 변호사님이 법조인을 조심스레 권유해주셨
어요. 로스쿨 진학이 예전에도 전혀 선택지에 없던 건 아니
었는데, 그때 그분이 외국인 불법체류자 관련 공익활동을 하 기 싫고, 그렇지만 조금이라도 알고 들어가고 싶은, 그런? 읽
고 계신 모습을 보고 아, 이런 모습의 삶도 가능하겠구나, 확 었던 책 중에 박영사에서 나온 민법입문, 율현출판사에서 나
신할 수 있게 돼서 준비하게 됐어요. 온 법학입문 전집이 기억에 남아요. 특히 민법입문은 법학
공부란 게 어떤 건지 어렵지 않은 말로 가감 없이 얘기해주
3년의 로스쿨 생활 중 절반 가량이 지났는데요. 로스쿨 셔서 입학 전 마음의 준비에 도움이 되었어요. 교양서를 꽤
에서의 ‘희노애락’을 소개해 준다면요? 나 독파하고 들어오니 이후에 공부할 때도 아 맞아 이거 이
희노애락이요…? 로스쿨엔 ‘애’밖에 없는 것 아니었나요 거였지, 하고 전반적인 구조를 이해하는 데에도 훨씬 수월했
(웃음)? 농담입니다. 저한테 로스쿨의 기쁨은 좋은 사람들을 고요. 그 결과 저는 만족했지만, 객관적 성적이 탁월하진 못
더 많이 만나게 된 것, 슬픔은 완화상평에도 좋지만은 못한 했으니 혹시 1-1 고득점을 노리시는 분이라면 타산지석으로
제 성적표, 즐거움은 그래도 방학이 있고 언제나 방문을 환 삼아주시길 바랍니다(웃음).
영해주시는 교수님들이 있다는 것…?(웃음) 사실 잘 모르겠
어요. 그런데 그래도 노여움이 뭔지는 알아요. 저는 덜한 편 현재 이화여대 로스쿨에서 학생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던
이긴 하지만 종종 공부를 하다 보면 자신에게 화가 나는 경 데, 학생회장으로 출마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우가 있거든요. 왜 어제 봤는데 오늘 기억이 안 나지! 하고 학부에서 학생회 활동을 오래 했어요. 단과대학 학생회
화가 나요. 로스쿨은 그럴 때 괜히 혼자 속상해하지 말고 다 도 했고, 지금은 사라졌지만 총여학생회 활동도 했고요. 그
시 자신을 도닥이고 기쁨과 즐거움으로 마음의 방향을 돌리 러다 보니 학생회를 하면 여러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걸 자
는 게 중요한 곳 아닌가 싶어요. 연스럽게 알게 되었어요. 제가 원체 사람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는 걸 좋아해요. 어떤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이름하여 법학이라는 낯선 학문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 사람들, 다양한 삶의 모습과 가치관을 공유하다보면 와, 세
해서 시도한 노하우를 알려주세요! 상은 이렇게도 넓구나 하고 느껴지잖아요. 그런 시간을 너
저는 학부에서 신학과 사회학을 복수전공했어요. 전공 무 좋아해서, 로스쿨에 오더라도 사람을 만나고 대화하는 일
이 법과 조금씩 맞닿아있을 순 있지만, 법학 자체에 대해 접 을 놓고 싶진 않았어요. 학생회는 그런 저한테는 꼭 알맞은
할 기회는 거의 없는 인문계 비법학사의 전형이었네요. 저는 곳이었던 거죠. 특히 코로나로 학내 활동이 위축되던 시기에
아직도 법학에 적응 중이라서(웃음) 크게 도움이 되는 조언 입학해서 학생회가 아니면 더 많은 원우님들을 만날 수 없
일지는 모르겠지만, 법학 관련 책들을 방학에 읽고 들어왔어 겠단 약간의 절박함(?)도 있었고요(웃음). 이런 마음으로 1학
요. 원래 이때 다른 원우님들은 선행학습을 많이 하는 편인 년 때 새내기 기대표를 맡고 2학년 때 학생회장을 맡게 되었
데, 청개구리 심보였나봐요. 아직 입학도 전인데 공부는 하 어요. 해야 할 일도 적지 않게 있지만 그것까지 포함해서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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