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 - 미래의 희망 로스쿨(LAW SCHOOL)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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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 from
변호사를 산다는 것과 변호사로 산다는 것
법무법인 YK
박경선 변호사
“주변에서 변호사 사야 한다고 해서..”, “내가 이럴 줄 알 는 순간이 되면 인터넷 여기저기를 뒤져 보며 그 말의 뿌리
았으면 변호사를 안 샀지!” 를 찾아보려 했으나 번번이 실패했을 뿐이다.
변호사가 되기 전부터 종종 들은 적 있지만, 변호사라는 공부할 때 전문직과 의뢰인의 관계가 민법상 ‘위임’인가
당사자가 되어 의뢰인들이 면전에 대고 하는 ‘변호사를 산 ‘고용’인가 ‘도급’인가 등등에 대하여 들을 때 그냥 그런가보
다’라는 말을 직접 듣고 있으면 감회가 새롭다. 그 말에 가끔 다 하고 넘어갔을 뿐이었다. 변호사와 의뢰인의 관계는 분
상처를 받는 건 내가 아직 변호사로서 미숙하기 때문일까 명 위임관계라고 배웠는데, 왜 현실에서는 다른 전문직들과
아직 의뢰인들에게 기대하고 있는 게 많이 남아서일까 하는 달리 유독 변호사만 채권각론 저 앞에 위치한 ‘매매’의 목적
고민과 함께. 물로서 ‘살 수 있는’ 존재로 칭해지는 것일까 몹시도 억울하
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관용적으로 쓰는 ‘변호사를 산다’라는 표
현은 참 흥미롭다. 나름의 추측으로 내가 내린 결론은, 건국 이래 가장 선망
의 직업 중 하나였던 법조인을 의뢰인인 내가 돈을 내고 ‘산
유사전문직으로 당장 떠오르는 회계사, 세무사, 변리사, 다’고 함으로써 얻고자 했던 우월감, 성취감 또는 그와 비슷
법무사 등 그 어떠한 직업에도 ‘산다’라는 말이 붙은 걸 나는 한 감정에 기인한 것이 아닐까 한다. 거기에 법조인 중 판사
아직까지 본 적이 없다. 나 검사에게는 ‘산다’는 표현이 사회정의 관념이나 일신상의
안위를 생각할 때는 몹시도 부적절한 조합이기에, 유독 변
유독 변호사에게만 ‘산다’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는 뭘까 호사만이 ‘산다’의 객체로 남은 것이 아닐까 싶다. 어디까지
몹시도 궁금했다. 나 뇌피셜일 뿐이다.
원로 변호사 분께 이에 대한 어원을 물어본 적이 있었는 그 어원을 찾는 것을 아직 성공하지는 못했으나, 공익법
데, 그분 역시 명확하게 설명을 해주지 못하셨다. 그 이후로 무관 시절을 포함해서 변호사라는 직업을 가지게 된 지도 4
도 혼자 가끔 ‘변호사를 산다’는 말의 어원이 뭘까 궁금해하 년이 넘어가고 있다 보니 ‘변호사를 산다’라는 표현은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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