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 - 미래의 희망 로스쿨(LAW SCHOOL)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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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홍 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운영 전문위원
휴직이라도 불사하겠다고 버티면서 상사들을 설득했다. 3 야기를 들은 아내는 기숙사행을 권했다. 그렇게 2년간 주말
년간의 청원연수 길이 그렇게 열렸다. 학비지원은 없었지만 부부가 됐다. 아내의 무한희생 덕분에 학교생활은 차차 안
일단 돌아갈 곳이 있다는 말에 완강하던 아내도 결국 로스 정을 찾아갔고 3학년이 되어 치르는 법전협 모의고사에서
쿨 행을 승낙했다.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3년간의 로스쿨 생활은 어땠나? 로스쿨을 마치고 진짜로 국회로 갔다. 어떻게 된 것인가?
수업이 끝나자마자 집에 가서 애를 봐야했다. 5살, 3살, 2018년 졸업 및 변호사 자격 취득과 동시에 회사로 복귀
1살 아이 셋을 아내 혼자서 내내 볼 수는 없었다. 성적은 밑 했다. 꿈꿨던 국회 도전은 21대 국회가 시작되는 2020년께
바닥인 게 당연했고, 마이너스 통장은 다달이 신기록을 갱 나 기회를 엿볼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얼마 뒤, 업
신해나갔다. 힘들게 빠져나왔던 수험생활 늪에 내 발로 다 무차 국회 홈페이지를 들렀다가 우연히 채용공고를 보게 됐
시 걸어 들어왔다는 자책감에 짓눌렸다. 다. 20대 여야 국회의원 중 최고 경제통이라고 알려져 있던
1학년이 끝날 무렵, 행정법을 담당하는 정하중 교수님 최운열 의원님께서 5급 비서관을 구한다는 공고였다. 심지
께서 연구실로 나를 부르셨다. “애국은 많이 했으니, 공부를 어 금융투자업계 경력자로서 입법 관련 업무를 해 본 사람
더 챙기게. 자칫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네.” 면담 이 을 우대한다고 했다. 흔치 않은 기회였다. 잡아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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