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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죠.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몽골에서 말도 한 번 타고 오고,

                   안 되면 그냥 돌아오고. 그런 식

                   으로 해서 일단 떠나는 것이 중
                   요하니까요. 떠나면 세상이 달라
                   져요. 나도 바뀌고, 옆의 동료도

                   달라지죠. ‘봉사는 주는 게 아니

                   라 받는 것’이라는 걸 배우게 돼요. 봉사를 하면서 고생하는 이유도 있고,
                   환자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도 많고요. 현지에서 베푸는 것도, 한의원에서
                   진료하는 것도 모두 의(醫)를 베푸는 거니까 다 봉사예요.




                       원장님은 한의원을 쉬고 봉사를 다니시는 일이 많으실 텐데, 어떻게 일
                    정을 조정하시나요?


                 A    KOMSTA 봉사는 주로 7-8월에 집중이 되어 있어요. 휴가 기간 외에는
                   한의사 모집이 힘들더라고요. 아니면 추석 연휴도 괜찮았어요. 나는 종손인
                   데, 아버지께 다녀오겠다고 하고 현지에서 북어포 안주를 놓고 차례 지냈어

                   요. 그때 합동으로 지냈으니 조상님들이 엄청 많이 오셨을 거예요.(웃음) 아
                   무튼 연휴를 최대한 이용하기 때문에 한의원 문을 오래 닫지는 않아요.

                   경제적 측면에서 조금 아쉬운 것 같으면 대진을 써요. 대진을 쓰고 나는

                   봉사를 가기도 하고, 내가 진료를 하고 부원장에게 봉사를 가라고 하기

                   도 해요. 나만 고생하면서 계속 환자를 보는 거지. 사람들이 힘들지 않냐,
                   돈도 못 벌고 어딜 가냐고 하는데 그렇지 않아요. 환자들은 다 알아주고
                   오히려 미리 물어봐 줘요. “올해 어디 가세요? 언제 가세요?” 하고요.







                 이춘재 _ 의(義)를 행하는 삶, 해외의료봉사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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